[영어원서] Quiet(콰이어트) - Susan Cain (수전케인) 추천!!

Posted by 윤들윤들
2016. 11. 1. 12:07 윤들윤들의 취미/독서


제가 미국에 와서 제일 처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 Quiet(콰이어트)라는 책이였습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Ted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작가분이 강연하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감명깊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의 성격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과 미국은 현재 외향적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매력적으로 보이며 좀 더 많은 기회를 얻는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향적인 사람을 소심하다. 자신감없다. 등등의 말로 평가절하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이지 틀린게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했던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내향적인 사람의 위대함도 설명했습니다. (제가 읽은지가 꽤 되어 자세한 설명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여러 유명 인사들 중에서도 내향적인 사람이 엄청난 일을 해낸 경우도 많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생각하는 힘이 강하기에 그걸 바탕으로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 책에 평점 5개를 준 이유는 이 책을 통해서 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술을 전혀 못합니다. 간 내에 알콜분해효소가 존재하지 않기에 술을 먹으면 바로 얼굴이 빨개지고 구토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주말에 친구들과 밖에서 노는 것보다도 집에서 평일에 못 풀었던 피로를 푸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런 저를 보고 친구들은 히키코모리니, 사회생활을 해야지 성공한다느니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남들은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기 보다는 본인의 눈높이, 가치관, 이상향에 맞는 사람이 되라고 저를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따라야 된다고 배워왔기에 그렇게 노력했으나 그럴때마다 돌아온 것은 자기비하, 자기열등감, 남과의 비교 등 오히려 저를 학대하는 채찍질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아, 내가 꼭 남이 될 필요는 없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나도 나로써 존재할 수 있구나, 나는 남이 될 수 없구나, 남과 나는 그저 다를 뿐이구나,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보다는 채찍질하고 가두는 것만 배워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에 저는 과거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남들이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고해도 부럽다기보다는 그저 "아, 합격했구나." 그저 그 소식의 사실에만 집중하고 나에게 맞는 일은, 꿈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이 책은 외향적인 사람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세상의 1/3 정도가 내향적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친구, 가족, 회사 동료 중 1/3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영어원서:Quiet

난이도:상

페이지수:368p

Ted 영상을 보고 책을 읽으면 한결 수월하게 이해할 것입니다.


영상주소:http://www.ted.com/talks/susan_cain_the_power_of_introve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