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2 (이지성/다산라이프)
'2011년 연말에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서 1년 365권에 도전했었다. 물론 도전 자체는 실패했지만 과정 속에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전보다 더 부지런해지려고 노력하고,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만들어냈다. 도전이 끝나고서는 미국에 와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책에 나오는 홍대리처럼 도전이 끝나고 나니 마치 나 자신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오만함이 들고 도대체 뭘 얻었고, 제대로 된 변화를 이룩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아직도 나는 대단히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내가 다시 변화하기 위한 방법은 다시 '책'을 읽는 것이였다.
그 때 내가 읽은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2'는 게을러진 나를 채찍질하는 좋은 책이였다. 365권 도전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제대로 된 독서가 아닌 그저 권수만 늘리는 적당한 독서로 나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독서를 하며, 나를 변화시키는 독서를 하는 것이다.
언제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 지금처럼 계속 실패하고, 좌절할 것이다. 그러나 날지 못하면 달려서라도, 달릴 수 없으면 걸어서라도,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홍대리도 처음엔 생존을 위해서 책을 읽었다. 물론 독서 자체가 재미있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독서는 의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도 예전의 '기쁨'은 더이상 생기지 않고 부담감만 커져갔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스스로와 한 약속이었으니까.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마땅히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게 어떤 것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홍대리는 단지 '책을 읽는 사람'이어야 했다."
"침팬지와 다를 것이 없었다. 왜 책을 읽는지. 진짜 중요한 이유는 망각한 채 주변의 인정과 칭찬에만 매달렸었다.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가 아니라 책의 권수를 채우는 데 정신이 팔렸고 바나나를 얻는 것에 혈안이 되어 원래 목표를 잃어버리고 껍데기뿐인 독서로 전락시켰다는 깨달음이 느껴졌다."
"호수 위에 더 있는 백조를 보면 무슨 생각부터 드세요?"
"백조의 아름다움이요."
"호수 아래서 치열하게 발을 휘젓고 있는 백조의 처절함이 아니고요?"
"백조의 아름다움을 먼저 보는게 잘못인가요?"
"잘못은 아니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수면 아래의 치열한 노력 없이는 수면 위의 우아한 아름다움도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사람은 보통 적당히 게으르고 싶고, 적당히 재미있고 싶고, 적당히 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런 '적당히'의 그물 사이로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빠져나가게 하는 것처럼 우매한 것은 없다. 여름에 나와 서늘한 나무 그늘에 앉아 노래만 하다 겨울이 오기 전에 없어지는 매미가 한겨울 펑펑 쏟아지는 눈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이며, 누군가가 눈 이야기를 한들 알아들을 수나 있을 것인가. 견문이 좁은 사람은 마음도 좁아서 자기 상식이 전부인 줄 알고 미련하게 낙오되어 살다 불쌍하게 간다. 인간은 다 비슷한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어떤 이는 잘되고 어떤 이는 잘 안 되기도 하는 것인데 대개의 사람들은 출발이 비슷했다는 것도, 과정의 능력과 노력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결과만을 놓고 결과의 불균형에 대해서만 불평을 품는다."
"타고난 재능이 없는 사람이 가진 최대 무기는 '노력'일 것이다."
"삶이 당신에게 어떤 것을 가져다 주느냐보다는 당신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당신의 삶은 결정된다. 무슨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는가보다는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당신의 삶은 결정된다. 당신에게 주어진 환경은 당신의 삶에 색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색깔이 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마음이다."
"내가 사람들을 대할 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몹시 강조하고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사람이 인생이나 직장에서 성공했는지의 여부를 알고 싶으면 그 사람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가족, 친구들, 동료들-과의 관계를 재어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한 사람은 제 아무리 소유한 것이 많아도, 혹은 직장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갔더라도 결국 아무것도 성취한 것이 없는 셈이다."
"변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하기보다 아직도 변화되기를 바라고만 있었다. 기억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책의 내용을 자신의 지식과 지혜라고 착각했다."
"진정한 성공은 결코 외적인 것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 삶에 문제가 없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찾는 거죠. 그리고 남다른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남다른 마음으로 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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